밤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멈춰서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생각해본다
가끔씩은 모든 것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럴 때면 나는 별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 일쑤다. 별은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듯, 끊임없이 빛을 내며 나를 맞아준다. 그런 별들을 바라보며 나는 자주 삶의 방향에 대해 질문을 던지곤 한다. 내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별들이 내게 말을 건넨다면, 그들은 아마 이런 말을 할 것이다. "그 길은 네가 선택한 길이야, 그 길에서 너는 무엇을 배우고 또 어떤 길을 찾을까?"
어린 시절, 나는 별을 보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별빛이 닿을 수 없지만, 그것이 나를 힘 있게 만들어주었다. 별은 그저 하늘에 떠 있는 존재일 뿐인데, 나는 그것을 바라보며 위로를 얻고 꿈을 꾸곤 했다. 내가 꿈꾸던 일은 커지고 나서도 변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어릴 때는 우주 비행사가 되는 것이 내 꿈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세상에서 요구하는 '현실적'인 길을 따라가면서 그 꿈은 점차 멀어져 갔다. 그러면서도 별을 바라볼 때마다 그리운 마음이 든다. ‘내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이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꿈을 좇아간다는 것은 항상 거창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만은 아니었다. 삶은 때때로 작은 일들이 모여 거대한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있어서 별을 바라보는 일은 그 자체로 꿈을 쫓는 일이었다. 지금 나는 별을 보는 일에서 여전히 위로를 얻는다. 세상은 때로 잔인하고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별이 나를 비추는 순간을 기다린다.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세상의 문제들이 잠시 멀어지는 것 같다. 그 순간만큼은 내가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걱정하든, 별빛이 나를 감싸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살아가는 길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나 역시 많은 고난을 겪으며, 힘들 때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직장 생활, 인간 관계, 내 안의 두려움과 불안. 그 모든 것이 쌓여서 나를 짓누를 때가 많았다. 하지만 별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 별은 나에게 존재 자체가 위로가 되었다. 별이 나를 비추듯, 나는 나 자신을 비추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때로는 나의 꿈을 되찾을 때도 있었다. 길을 잃고 헤매던 순간, 별을 보고 나면 다시 나아갈 힘이 생겼다.
또 하나, 내가 별을 바라보면서 느낀 것은 삶의 무게와 동시에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의 순간이었다. 나는 늘 미래를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을 멈추지 않았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지 고민할 때가 많다. 그러나 별이 주는 메시지는 단순했다. "너는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너무 많은 기준을 갖고 스스로를 제약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별을 통해 배웠다. 별은 그저 하늘에 떠 있는 존재일 뿐이다. 그 존재 자체로도 의미를 가진다. 나 역시 별처럼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수많은 생각들을 떠올린다. 별들은 그저 반짝이는 점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놓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숨어 있다. 그 속에는 우리가 찾고 있는 답도 있고,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의 끝도 있다. 별을 바라보는 것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그때마다 내 마음속의 질문을 별에게 던진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때마다 별은 조용히 빛을 내며 대답하는 것 같다. "네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면 된다."
사실 별을 바라보는 일은 나에게 있어 단순한 취미나 여유가 아니다. 그것은 내 삶의 일부분이자, 내 존재를 확인하는 일이다. 별을 보는 순간 나는 나 자신과 마주하고, 내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 길을 떠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별이 내게 말하지 않더라도, 그 존재는 나에게 항상 힘이 되어준다. 지금도, 이 순간에도, 나는 그 별을 보며 또 다른 길을 찾고 있다.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지만, 별이 그 길을 비춰주리라 믿는다.
카테고리 없음